이 연구는 북한출신주민들이 많이 거주하는 인천 남동구 논현동을 ‘접촉지대’ 중 하나로 정의하고, 이 지역의 남한출신주민들이 북한출신주민들에 대해 어떠한 태도를 가지고 있는지, 그리고 이러한 태도에 영향을 주는 요소들은 무엇인지 살펴보았다. 특히 지역사회 내 남북한출신 주민들 간 접촉수준과 태도의 관계에 초점을 맞추었다. 연구방법으로는 설문조사를 실시하였고 분석대상 설문지는 총 107개였다. 연구결과, 남한출신주민들은 같은 남한출신주민들에 비해 북한출신주민들에 대해서 인지, 정서적 측면에서 부정적인 태도가 강했고, 사회적 거리감이 크며, 신뢰도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인구사회학적 배경을 중심으로 살펴보면, 성별은 수용에서만 영향을 끼쳐 남성이 상대적으로 수용도가 높았고, 60대 이상의 고연령 층에서 사회적 신뢰와 수용도가 높았으며, 600만 원 이상의 고소득층에서 수용도가 낮았다. 접촉수준을 중심으로 살펴보면, 접촉빈도와 인원수는 인지적 측면에서는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없었지만, 긍정적 정서, 수용도 및 이해도와 정(+)의 상관관계가 있었다. 즉, 북한출신주민들과의 접촉빈도와 인원수가 많은 집단일수록 북한출신주민들을 긍정적으로 느끼고, 사회적 거리감도 적으며, 이해도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다양한 접촉의 지점들을 만들어내는 것이 사회통합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함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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