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2001년부터 2010년까지 지난 10년간 국내 지상파 텔레비전 방송에 편성된 통일 및 북한관련 비정규 개별 프로그램들을 연도별, 방송사별로 분석하였다. 10년의 분석 대상 기간에는 세 개의 정권이 있었기 때문에 연도별 관련 프로그램의 편성추세가 어떠한지 그리고 방송사별 그 차이와 특성이 어떠한지 살펴보는 것은 의미가 있다. 연구결과, 국내 지상파 방송의 통일 및 북한관련 프로그램의 편성은 정부의 대북정책이나 남북 관계 등의 환경에 의해 연도별로 차이가 크게 나타났고, 관련 프로그램들은 대부분 시사 및 토크장르에 집중되어 방송되었다. 방송사별 차별성도 나타났는데, 타 채널에 비해 공익적 성격이 강한 KBS1에서 통일 및 북한관련 내용을 편성한 경우가 가장 많았다. 국내 지상파 방송에서 통일 및 북한관련 문제는 시청자들이 많이 시청하는 프로그램 장르에서는 전혀 제작되지 않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편성추세를 종합해볼 때, 통일 및 북한관련 방송 프로그램의 제작과 편성이 여전히 상당부분 정치적, 외부적 요인에 의해 크게 좌우되고 있는 현실을 찾을 수 있다. 이를 감안할 때, 방송에서 장기적으로 통일 및 북한관련 프로그램 제작과 편성에 관한 규제적 토대마련이 필요함을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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