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북한 정보 아카이브>
Total  0

통일과나눔 아카이브 8000만

전체메뉴

학술논문

중앙민족대학의 한국학 현황과 과제

Status and Tasks of Korean Studies at Minzu University of China

상세내역
저자 송현호
소속 및 직함 아주대학교
발행기관 한중인문학회
학술지 한중인문학연구
권호사항 (40)
수록페이지 범위 및 쪽수 329-354
발행 시기 2025년
키워드 #중앙민족대학   #한국학   #한국학진흥사업단   #연구 인프라   #교육 인프라   #송현호
조회수 11
원문보기
상세내역
초록
2000년대 들어 한국의 많은 대학들이 경제논리를 내세워 한국학 관련 학과를 폐지하거나통합하는데 반해 중국에서의 한국학은 급속히 발전해가고 있다. 한국학 인프라를 잘 갖추고있는 중앙민족대학의 경우도 그 중 하나로, 정부의 지원도 많고, 교수들의 한국학 교육과 연구수준도 한국의 어느 대학에 못지않다. 다만 학술논문을 한국의 등재지에 게재하는 양, 빈도수,인용지수 등이 한국의 대학이나 연변대학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학문 평가는 질과양을 모두 중시하고 있지만 객관성을 담보하기 곤란할 때 양적 평가를 우위에 두는 경우가종종 있다. 중앙민족대학이 학과목 또는 정품/우수 학과목 건설을 위해 노력하는 것은 이 대학의 주요목표가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하는 것에 있음을 고려하면 의미 있는 시도라 할 수 있다. 또한국제학술대회와 대학원생 학술 포럼 등을 통해 한국 대학이나 학생과의 교류를 확산하고 있으며 사업 참가자들이 관련성과를 다수 제출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업목표가 중점에 두고 있는 교육프로그램 강화를 넘어서 한국학의 전 분야에 걸쳐 다방면의활성화를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사업목표를 재조정하여 본 대학만의 특성을 강화할 필요가있다. 특히 교육부의 한국학진흥사업이나 중핵대학사업은 한국학 교육과 연구의 체계적 지원과관련이 있고, 교육과 연구가 불가분의 관계에 있음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이는 ‘북경지역에서의 한국학 교육과 교류의 자립기반 구축에 이론적, 학문적 기여’라는 사업 목표와 ‘한국학 교육과 연구 영역의 확대 및 발굴’이라는 세부 목표의 범주를 재규정해야 할 것을 제기하는 것이다. 교육목표 연구, 교육과정 연구, 교육프로그램 연구 등은 교육의 범주로만 국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중앙민족대학은 어문학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학문 분야에 걸쳐 한국학의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고 다양한 학문 분야의 융합적 연구와 교육을 수행할 능력을 지니고 있다. 이는조선어문학부 교수들의 부담을 가중시키는 결과를 초래하기도 하지만 어문학 교육에 치중하고 있는 중국 내의 다른 대학들에 역사, 철학, 정치, 경제 등의 분야에서의 한국학 연구와 교육의 노하우를 공유하여 한국어 교육 중심의 학술 교류를 한국학 전반으로 확대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역량을 가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따라서 중앙민족대학은 자신들이 지니고 있는 토대와 역량을 십분 발휘하여 남한과 북한의 학술적인 성과를 연결하고, 나아가 통일 시대 한국학을 선도하는 대학이 되어야 할 것이다.
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