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인권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과 개선을 촉구하는 다양한 압력이 지속되고 있다. 2013년 3월 유엔인권이사회 결의안에 기초하여 북한인권 유엔조사위원회(Commission of Inquiry: COI)가 설립되어 활동하고 있다. 유엔조사위원회는 9가지 북한인권침해 유형에 대한 최종보고서를 유엔총회에 제출할 예정이며, 책임자에 대한 형사소추를 건의할 수 있다. 유엔에서 북한 인권문제가 제기되는 중요한 이유는 체제실패에서 비롯된 만성적 기아와 자유권을 심각하게 제한하는 유일지배체제 때문이다. 핵위기는 미국을 비롯한 서방세계가 북한인권문제를 외교적 카드로 개입하게 만드는 전략적 요인이 되고 있다. 유엔조사위원회 활동결과 북한에 대한 추가적인 제재가 실현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지만, 북한 인권침해에 대한 최종적인 책임자로 북한지도자를 지명하고 처벌을 요구한다면 북한체제의 정통성과 귄위는 큰 타격을 받게 될 것이다.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인권압력은 북한 인권개선을 위한 독립변수가 될 수는 없다 하더라도 장기적으로 북한내부의 정치 사회적 변화를 촉진하는 매개변수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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