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세대를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적 시각에서 조명해보기 위해 실제 사람들이 지니고 있는 주관적 세대의식에 기반해 세대를 분류하고, 그에 따른 정치적 태도의 차이를 확인함으로써 우리 사회에 세대의 경계가 어떻게 형성되어 있는지를 규명하고자 했다. 먼저 일반적으로는 2, 30대, 40대, 50대, 6, 70대로 구분되는 세대의 인식틀이 자리 잡고 있는 반면 주관적 세대의식에서는 3, 40대, 6, 70대가 하나의 단위로 나타나 세대집단이 20대, 3, 40대, 50대, 6, 70대로 구획화되었다. 이렇게 도출된 세대의 구분이 정치적 태도에 어떻게 반영되어 나타나는지를 살펴본 결과, 정치 성향과 정치에 대한 관심에서는 2-40대와 50대 이상의 구분이 뚜렷한 가운데 유독 보수성과 정치에 대한 관심이 높은 50대와, 진보적이나 정치에 관한 관심은 낮은 3, 40대의 특수성이 포착되었다. 한국의 현 수준이나 사회 문제에 대한 인식에서는 6, 70대와 나머지 연령대의 구분이 뚜렷했으며 2-50대 안에서도 가장 극단적으로 6, 70대와 대조를 이루는 20대와 그 뒤를 따르는 50대의 특성이 관찰된다. 국제적으로는 북한과 미국에 대해서는 호의적이고 일본에는 부정적인 6, 70대와 북한에 대해 유독 비판적인 20대, 북한에 대해서는 호의적이나 미국에 대해 부정적인 3, 40대의 태도가 더해져 세대 간의 경계가 세분화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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