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 항일투쟁사를중심으로 하여 근현대 민족해방운동사를 포괄 수록한 김일성 회고록『세기와 더불어』속에는 30여 편에 이르는 항일투쟁기 북한시가문학 관련 정보가 담겨 있다. 일부가 남한 쪽 자료와 겹치기도 하는 이런 회고록 시가정보들이 그 분량이나 체계 면에서 기존 북한문학사에 견줄 수준은 못되나 항일기 시가문학에 대한회고록의 상당한 관심사를 보여준다. 회고록에 수록된 시가문학 중 적어도 열 편 전후의 새로운 가사나 전승상황은 다음과 같은 의미를 전망해줄 수있다. 무엇보다도 그것은 새로운 개작적 전승정보로써 항일기 북한문학사의 서술내용을 확충하고 그간 미공개된 북한문학사의 개작적 정체성을 보여줄 것이다. 회고록이 북한문학사 자체는 아니지만 절대자의 교시적 정보 일반을 수록한만큼 관련 전승정보는 적어도 전망적 방증은 될 것이다. 그리고 회고록 시가들의 이념적 시각이 상대적이나마 대개 계급보다는 민족주의를 지향하고 있어서차후 북한문학사의 민족주의적 문예관이나 문학사관의 전향적 강화를 전망해줄수도 있다. 이것은 애국계몽기 시가를 포괄하는 민족적 고전시가문학사의 근현대적 전개과정도 시사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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