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의 목적은 국내 주요 언론들이 2006년 발생한 북한 외무성 부장 강석주 오보 사건이라는 위기 상황에서 국민들에게 실추된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어떠한 사과 전략을 구사했는지 분석하는 것이다. 이를위해 이 연구는 국내 주요 언론들의 강석주 오보 사건과 관련한 사과문 및 해설 기사의 전문을 내용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국내 언론들은 북한 강석주 오보와 관련해 능력 부족이나 희생양 만들기 같은 ‘책임회피’ 태도를 빈번히 사용하고 있었다. 물론 사과문이라는 기사의 형식적 틀 속에서 ‘진정한 사과’의 표현이 기사의 마지막에 포함되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더욱 빈번하게 사용된 사과 전략은 오보의발생을 단순히 인정하는 ‘인정’ 전략이나, 오보의 원인을 외부에 돌리는 ‘희생양 만들기’ 등의 변명전략이주로 사용되었다. 이러한 언론의 태도는 강석주 오보 사건과 같은 중대한 대북 관련 사안에서 국민들과의 신뢰 회복보다는 전체적으로 당시의 위기 상황을 표면적으로 타개하는 전략에 주로 초점을 맞추었음을 보여준다.
카카오톡
페이스북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