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 간의 공통된 시각을 가진 전통윤리 사상의 연구는 남북한 사회통합을 위한 중요한 기초가 된다. 실학사상에 대한 북한의 이해는 ‘17세기 주자성리학의 가일층의 반동화를 반대하는 진보적 철학사상’이라고 정리할 수 있다. 이것은 표현은 다르지만, 종래의 관념적이고 사변적인 학문적 논의를 지양하고 부국강병과 실사구시의 학풍을 추구한 실용적인 학문으로서 조선후기 실학사상을 이해하고 있는 대한민국의 인식과 일정정도 궤를 같이 하는 것이라 볼 수 있다. 근대화와 정치적 선택성의 관점에 의한 분석에 따르면, 이것은 실학사상이 남한과 북한 양쪽 모두에서 정치적으로 선택된 것으로서 역사의 이해에 있어서 공통된 사고과정이라는 상상공동체의 형성에 대한 남북한 간의 상징적 통일성의 단초가 될 수 있는 의미를 지닌다. 이것은 남북한 주민들 간의 사상적 괴리가 적은 부분으로, 사회 통합과 관련된 담론의 장을 열 수 있는 시발점으로서 의의를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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