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들어 북한이탈주민의 국내 유입은 해마다 증가되어 왔으며,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증가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한국작가들의 북한이탈주민 소재 소설에 관해 간간히 논의가 이뤄지곤 있으나, 한국작가들에 의한 북한이탈주민 형상화는 타자적 시선으로 인해 편향성을 지니고 있다. 이러한 문제인식하에 본고에서는 먼저 북한이탈주민 창작 활동 전반적 현황을 제시하고 북한이탈주민 창작 소설들을 대상으로하여 이들 소설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성격과 그러한 성격이 나타나게 된 원인과 그 의미를 들뢰즈․가타리의 ‘소수집단 문학’이라는 개념을 통해 검토하고자 하였다. 북한이탈주민 창작 소설에서는 ‘자전소설적’ 성격과 ‘증언문학적’ 성격이 발견된다. 자전소설적 성격은 연대기적 서사구조와 1인칭 주인공 시점의 서술방식을 통해 파악할 수 있으며,증언문학적 특성은 작품 내에서 북한 체제와 사회에 대한 비판적 시각과 태도가 두드러진다는 점을 통해 알 수 있다. 이러한 ‘자전소설적’ 성격과 ‘증언문학적’ 성격은 들뢰즈․가타리의‘소수집단 문학’ 개념을 통해 그 의미를 분석할 수 있다. 들뢰즈․가타리는 ‘소수집단 문학’의특성으로 ‘탈영토화된 언어’, 작품이 띄고 있는 ‘정치성’, ‘집단적 성격’을 들고 있다. ‘탈영토화된 언어’는 북한이탈주민 창작 작품의 문체적 특성과 더불어 작품에 나타난 언어가 지닌 내적긴장 상태를 통해 그들의 창작활동의 근간이 된 죄의식을 확인할 수 있으며, ‘정치성’의 경우는 그들이 지닌 정치적 사고방식과 더불어 작품이 지닌 남한사회와 북한사회에서의 정치적의미를 확인할 수 있다. 집단적 성격의 경우는 작품에 드러나는 북한 체제에 대한 비판적 성격이 작가 개인이 아닌 북한이탈주민이 지닌 집단적 의식이라는 점을 통해 파악할 수 있다. 이렇듯 북한이탈주민 창작 작품은 작품내외적으로 소수집단문학적 특성을 지니고 있으며 그특성들은 이들 작품의 성격이 지닌 의미를 설명해주는 요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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