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텔레비전 방송은 언제, 어떻게 개시되었으며, 어떠한 역사적 전개를 거쳐, 현재에 이르고 있는가? 이러한 근원적인 물음은 아직도 충분히 해명되고 있다고 말할 수 없다. 본 논문에서는 북한 텔레비전의 역사적 전개에 대해서 1950년대부터 1970년대까지의 기간에 초점을 맞추어, 남북한, 중국, 일본, 미국, 러시아의 사료를 분석함으로써 북한 텔레비전의 실태에 다가가려고 한다. 여기서는 특히 다음 두 가지 점에 주목하려고 한다. 첫째, 해명되지 않은 부분이 남아있는 북한 텔레비전의 출발점을 재검토하여, 당시의 구체적인 양상을 가능한 한 재현해서 그려내는 것이다. 둘째, 북한의 텔레비전이 어떻게 정비되어 방송이 이루어지고 있었는지에 대해서, 대외관계 속에서 생각해보는 것이다. 텔레비전 방송을 둘러싼 북한의 담론에는 자력갱생‘을 강조하는 것을 종종 확인할 수 있다. 본 논문은 자력갱생의 배후에 숨겨져 있던 외국으로부터의 기술 지원의 실태를 부각시키려고 한다. 본 논문은 북한 미디어의 역사 연구와 그와 밀접하게 관련되는 남한의 언론사 연구의 축적에 공헌하는 것을 첫 번째 목적으로 한다. 두 번째 목적은 동아시아에 있어서의 미디어의 역사적 전개 안에 북한 미디어의 존재를 자리매김하는 것이다. 북한 미디어에 관한 역사 연구는 종종 망각되어 동아시아 미디어사에 공백으로 남아 있다. 본 논문은 그러한 공백을 메우기 위한 기초 작업이며, 향후 동아시아 미디어사를 서술하기 위한 의미있는 과정이다. 여기에 본 논문의 가장 큰 목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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