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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논문

한설야의 문제작 「개선」과 김일성의 형상화에 대한 연구

A study on Han Sulya’s problematic work A Triumphal Return and formalization of Kim Ils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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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남원진
소속 및 직함 가천대학교
발행기관 한국비평문학회
학술지 비평문학
권호사항 (44)
수록페이지 범위 및 쪽수 153-199
발행 시기 2025년
키워드 #북조선 문학   #김일성   #한설야   #「개선」   #냉전   #태극기   #젊은 지도자   #늙은 지도자   #남원진
조회수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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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한설야의 단편소설 「개선」은 여러 판본이 있었는데, 1948년 판본 「개선」에서 후대 판본 「개선」으로 여러 부분이 개작되면서 김일성의 새로운 면모를 계속 발견하는 한편 해방기에 빈번하게 사용되었던 ‘태극기’나 ‘붉은 기’가 후대 판본에서는 ‘깃발’로 수정되었다. 특히 후대 판본 「개선」은 ‘태극기’로 표상되는 ‘대한민국’을 부정하는, 즉 냉전 체제의 압력에 의해 냉전 체제 속으로 편입시키려는 방향으로 개작되었다. 또한 한설야의 「개선」의 핵심적 사건인 ‘평양시 민중대회’는 북조선이 주장하는 것처럼 김일성을 환영하는 자리가 아니라 소련군을 환영하는 자리였다. 그런데 한재덕이나 오영진 등의 평양시 민중대회에 대한 증언은 냉전체제의 압력을 실감할 수 있었는데, 한설야의 「개선」에서도 김일성에 대한 부정적 시선에 대한 다름의 대답을 제시하여 젊은 지도자가 이끄는 북조선의 정통성을 담보하려 했다. 북조선 문학예술계를 이끌던 한설야에겐 ‘김일성이 젊다’는 것에서 제기된 의구심을 해소해야 했으며, 또한 새로운 북조선을 이끌 지도자에 대한 특성, 즉 자애로운 어버이이며 스승의 품성을 부여하려 했다. 한설야의 이런 두 욕망이 ‘젊은 지도자’와 ‘늙은 지도자’의 부조화를 탄생시켰다. 그런데 한설야의 두 욕망은, 곧 젊은 지도자 김일성이 해결해야 할 문제인 동시에 새로운 북조선이 해결해야 할 난제이기 한 것이었다. 여기서 김일성과 북조선에 대한 형상화는 북조선 문학이 안고 있는 고민인 한편 해결해야 할 문제였다. 이는 북조선 문학이 정치적 문제를 떠맡으면서 생긴 중심 과제이며 난제인 것이었다. 또한 더 나아가서 근대 문학이 떠맡은 문학과 정치의 관계 설정이라는 오래된 과제이기도 한 것이었다.
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