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라이트 운동은 정치지형의 역전에 따르는 정치적 상실감과 노무현 정부가 추진한 ‘과거청산’에 대한 위기감 속에서, 2004년을 전후하여 폭발적으로 성장하였다. 뉴라이트 운동의 역사해석 체계는 2008년을 계기로 두 단계로 나누어 살펴볼 수 있다. 교과서포럼이 2008년 「대안교과서 한국 근・현대사」를 출간하기까지가 1단계이고, 2011년 한국현대사학회가 결성되어 교육과정 개정에 정치적으로 개입하는 것이 2단계이다. 1단계 운동은 기존 역사학계와 교과서에 반영된 역사인식을 비판하고 대안 교과서를 발간하는 데에 중점을 두었다. 반면 2단계 운동은 전국경제인연합회의 지원을 받아 새로운 인식체계를 담은 교과용 보조자료를 만들고, 역사 교육과정 개정에 정치적으로 개입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대안교과서」에 드러나는 역사해석의 특징은 ‘식민지근대화론’의 바탕을 이루는 ‘근대화이론’, ‘대한민국 중심주의’의 토대에 깔린 ‘국가주의’, ‘북한배제론’의 기반에 자리잡은 ‘문명론’이라는 세 쌍의 대쌍구조를 통하여 잘 드러난다고 할 수 있다. 한편 2011년 이후 한국현대사학회가 교육과정 개정에 개입하면서, ‘자유민주주의’의 해석을 둘러싸고 역사학계와 첨예한 갈등구조를 형성하게 되었다. 이 갈등의 본질은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 하는 점에 있을 것이다. 요컨대 뉴라이트 역사해석은 전통, 세계, 야만과의 단절을 통하여 근대, 국가, 문명의 순수성을 확인하려는 데에서 그 본질을 확인할 수 있는바, 이를 ‘비역사적 역사’라고 명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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