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문학은 인민민주주의 국가건설을 위해 북한 주민의 사상을 개조하는 수단이 되었다. 이를 성취하기 위해 북한문학은 국가에 대한 무한한 사랑과, 개인의 이익과 국가 및 인민의 이익을 동일시하는 ‘고상한 애국주의’를 건국 사상의 전형으로 정하였다. 북한문학은 조선로동당의 정책에 대한 신뢰와 김일성의 애국주의에 고무 받아 새 국가 건설에 헌신하는 노동자를 애국주의를 실천하는 조선인의 전형으로 묘사하였다. 그런데 한국전쟁기 동안, 김일성 계열 문학자들은 김일성을 애국주의의 전형이자 북한주민으로부터 우러나는 애국심의 원천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당보다 김일성의 영도력을 우선시하였다. 그러자 문학자들 사이에 애국심의 원천에 대한 논쟁이 일어났다. 이태준은 인민들이 발휘하는 애국심의 원천을 당에 대한 신뢰, 당원으로서의 책임감, 국가와 북한 주민에 대한 사랑, 그리고 원수들에 대한 복수심으로 형상화하였다. 이 때문에 이태준은 당의 문예노선을 반대하고 문학단체를 사상적으로 분열시켰다는 비판받고 숙청되었다. ‘애국주의’의 형상화를 둘러싼 논쟁은 정치적인 문제로 발전하였으며, 김일성과 그의 혁명 사상을 애국주의의 원천으로 보는 것에 반대하는 문학자들의 숙청으로 귀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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