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전환적 갈등(trans-formational conflict)연구를 바탕으로 정치적 화해행위가 갖는 의미에 주목한다. 여러 번의 화해행위에도 악순환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한반도의 상황에 의문점을 가지며, 최초의 갈등 강제 전환 사례로 7.4 남북공동성명의 과정을 분석했다. 7.4 남북공동성명은 전환의 기초가 될 수 있는 미·중 데탕트라는 외부환경변수개입에도 상호 존재 불인정, 짧은 기간의 최고위급 동의 등으로 후속적으로 갈등 관리를 위한 성공적 전환을 불러올 수 없었다. 그럼에도 최초의 행위라는 점에서 다시 만날 수 있는 선례를 남겼고 관리의 방법에 대한 다른 경로의 학습이라는 의의를 가질 수 있다. 정치적 화해행위는 갈등 관리를 전제로 하는 형태 내에서만 갈등이 선순환구조로 전환되는 것을 돕는 촉매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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