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까지 대부분의 한반도 통일 논의에서는 통일을 남과 북의 문제로만 사유해 왔다. 하지만 코리언 디아스포라, 특히 한반도 주변에 거주하는 코리언들(재일조선인, 재중조선족, 재러고려인)은 한반도 주민 못지않게 분단 체제의 영향을 받고 있으며 한반도 통일에 많은 관심과 열정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한반도의 주민들뿐만 아니라 코리언 디아스포라 역시 통일의 주체로서 인정되어야 한다. 그런 까닭에 본 논문은 통일의 수동적 객체가 아니라 능동적 주체인 코리언들, 특히 식민과 분단의 상처와 고통을 공유하고 있는 한반도 주민들과 한반도 주변국에 이산해 있는 코리언 디아스포라들이 분단과 통일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를 알아보고 그들의 분단․통일 의식과 통일 전망을 비교 검토하고자 한다. 본 논문이 이러한 비교 검토의 기초 자료로 삼고 있는 것은 건국대학교 통일인문학 연구단 민족공통성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행한 설문조사와 그 조사 자료를 분석한 논문들이다. 본 논문은 이러한 비교 검토를 통해 그들의 분단․통일 의식과 통일 전망이 주변 강대국의 부딪침에 의해 조성되는 동북아 정세 및 남북 관계 등에 의해 크게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므로 이러한 분석 결과를 토대로 통일을 위해 우리는 어떤 스탠스를 취해야 하는지 그리고 탈북자 및 한반도 주변의 코리언들과 어떻게 연대하여 민족역량을 모아나갈지를 고민하고 지혜를 모을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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