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동북아 지역 차원의 에너지안보를달성함에 있어서 역내 국가들이 어떤 네트워크 전략을 통해 지역 협력을 이뤄낼 수 있으며, 그 과정에서 러-북-남 가스관 사업이 지니는 의미와 지역 에너지협력의 과제를 네트워크세계정치론의시각에서 밝히려는 시론이다. 러시아 에너지운송망의 동진(東進), 후쿠시마 원전사태, 중국의 부상과 미-중 경쟁의 첨예화, 북한 및 북핵문제 등과얽히면서 동북아 에너지안보는 복잡한 변수들의변화를 고려한 다차방정식으로 풀 수밖에 없는 과제가 되었다. 지역적 수준의 에너지안보를 달성하기 위한 해법은 다층적 고려를 동반하기에 생기는복잡성과 그 상호작용의 난해성에도 불구하고 점차 다자적 해법으로 풀어가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얻고 있다. 동북아 지역 다자 에너지협력의 증진은 역내 세력구도의 구조적 공백을 메움으로써 지역의 안정성을 증대시킬 수 있는데, 동북아에서전략적 행위자로서의 지위 회복을 추구하는 러시아가 네트워크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남-북-러 가스관 건설사업은 동북아 세력구도 상구조적 공백의 핵심인 북한을 엮는 사업으로 주목되어야 한다. 동북아 역내 국가들은 이 사업을 통해 동북아 세력망의 구조적 공백을 메우고 세력구도를 변화시킬 가능성을 내포하는 유의미한 네트워크 전략의 실천으로 파악하고 역내 다자 에너지협력기재의 창출을 위한 에너지외교를 국제적으로 강구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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