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상징체계 즉 문화의 틀 내에서 사고하고 행동한다. 행정제도 역시 인간이 만들어낸 문화의 한 형태로 이해할 수 있다. 이 연구는 북한의 행정 그 중에서도 지방행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우리가 북한행정을 심층적으로 이해하는 것이 어려운 이유는 연구의 특성상 제한된 정보, 공식자료의 부정확성 뿐만 아니라 북한의 행정제도가 자본주의 체제와는 이질적인 정치, 경제 그리고 문화적 시·공간인 사회주의체제의 산물이라는 제도의 이질성에 있다. 따라서 북한 행정연구과정에서 부딪히는 필연적인 문제인 정보에 대한 제한성, 공식자료의 부정확성, 직적방문연구의 불가능성 그리고 연구자와 북한행정 제도사이의 간주관성의 괴리에서 북한 행정의 실재를 어떻게 이해할 수 있는가가 이 연구의 출발점이다. 이를 위해 연구자들은 해석 인류학에서 발전된 방법론인 두텁게 기술하기 전략을 취하였다. 구체적으로 문헌연구와 병행하여 탈북자 출신 관료출신과의 심층면접을 중심으로 북한 지방행정을 이해하였다. 또한 이 연구는 북한 지방행정의 특징인 통합모델을 기초로 지방행정의 기능을 총체적으로 접근하였다. 이를 통해 북한 지방행정의 행위자들과 기관들의 실질적인 상호작용을 두텁게 기술함으로써 북한 지방행정의 실재를 이해하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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