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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논문

북조선의 역사, 자주성의 욕망- 한설야의 『력사』 재론

The History of North Josun, the Desire for Independence - The Rediscussion of Han Sulya’s Hi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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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남원진
소속 및 직함 홍익대학교
발행기관 상허학회
학술지 상허학보
권호사항 36
수록페이지 범위 및 쪽수 359-400
발행 시기 2026년
키워드 #김일성   #항일무장투쟁   #마르크스레닌주의   #북조선 문학   #한설야   #『력사』   #북조선의 역사   #자주성의 욕망   #남원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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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한설야의 『력사』는 아동혁명단과 함께 시난차 전투, 황니허즈 전투 등의 1930년대 김일성의 항일무장투쟁을 다룬 최초의 장편소설이었다. 1950년대 북조선의 대표적 평자들이 김일성의 항일무장투쟁을 다룬 대표작으로 거론했지만, 1960년대 한설야의 숙청과 함께 한설야의 『력사』는 한동안 사라졌다가 다시 복권된 작품이었다. 또한 남한의 대부분 연구에서의 평가와 달리 『력사』는 마르크스레닌주의의 창조적 적용에 대한 문제에 따라서 창작되었던 문제작이었으며, 한설야는 더 나아가 속편격인 『보천보』 창작으로 나아갔으나 중단되었다. 그런데 이런 『력사』 창작이나 『보천보』의 창작과 그 중단 등의 일련의 한설야의 창작적 실천은 1930년대 김일성의 항일무장투쟁이 국내 운동 위에 군림했다는 북조선 중심의 역사적 평가를 확인하는 방향으로 나아간 것이었다. 또한 이는 마르크스레닌주의의 창조적 적용을 강조함에 따라 북조선 중심의 역사 더 나아가서 김일성 중심의 역사로 해석하고자 했던 한설야, 더 나아가서 북조선 지식인이 가졌던 욕망의 단초를 드러낸 것이었다. 그런데 이런 북조선을 중심으로 한 역사적 해석이나 조선의 자주성에 대한 강한 욕망은, 아마도 식민지 시대 민생단 사건의 쓰라린 과거의 경험과 함께 6․25전쟁기 중국의 참전 이후 전쟁 지휘에서 온전히 배제되는 굴욕적인 현재의 경험 등의 중첩적 경험이 낳은 결과였을 것이다. 또한 북조선 중심의 역사 또는 북조선의 자주성에 대한 욕망이 강화되면 될수록 한설야의 『력사』처럼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하지만 역사의 과장, 더 나아가서 역사의 왜곡을 낳는 것인지도 모른다.
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