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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논문

새 자료 필사본 <양보은전>과 <보심록>의 소개와 그 의미

Introduction of Manuscript Novel <양보은전> and <보심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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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성철
소속 및 직함 고려대학교
발행기관 민족어문학회
학술지 어문논집
권호사항 (66)
수록페이지 범위 및 쪽수 5-28
발행 시기 2026년
키워드 #보심록   #양보은전   #금낭이산   #활자본   #간행 방식   #신소설   #수용 양상   #김성철
조회수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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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고는 필사본 두 작품 <양보은전>과 <보심록>을 학계에 소개하고 그 특징을 밝히는 것을 일차적인 목적으로 한다. 중국의 역사적 사건인 ‘조무의 일화’는 다양한 방식으로 소설화되었다. 한문소설인 <조무전>, 한글 필사본인 <정영저구전>과 <충렬사전>, 활자본인 <금낭이산>, <보심록>, <명사십리>가 그 대표적인 작품들이다. 이 작품들 중 특히 활자본 소설들에 대한 학계의 관심이 모아졌다. 그 이유는 동일한 구성과 소재를 갖춘 세 작품 중, 신소설의 형식을 간직하고 있는 <금낭이산>의 간행 시기가 나머지 두 작품보다 선행했기 때문이다. 역사에 등장하는 사실적 인물들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인물들의 이름을 바꾸고 복잡한 사건들을 나열하면서, 기존의 ‘조무의 일화’를 다룬 작품들과의 차별을 시도하는 <금낭이산>은 완전한 고소설인 <보심록>보다 간행 시기가 앞서 있다. 그렇기 때문에 신소설 <금낭이산>으로부터의 영향을 받은 고소설 <보심록>의 관점을 중심으로 연구가 진행되었다. 물론 이러한 순차에 의문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금낭이산>보다 선행하는 작품이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와 같은 순서가 인정된 것이다. 본고에서 소개하는 필사본 두 작품, <양보은전>(1910)과 <보심록>(1911)은 간행시기가 <금낭이산>(1912)보다 앞선다. 그렇기 때문에 그 동안 추측으로만 언급되었던 고소설로부터의 신소설적인 개작으로의 관점에서 <금낭이산>을 분석할 수 있게 되었다. 특히 <보심록>은 <양보은전>보다 인물의 형상화와 구성의 측면에서 뛰어나다고 할 수 있다. 말하자면 <보심록>의 축약된 형태로서 <양보은전>을 인식해도 될 정도이다. 그렇다고 해서 필사본 <보심록>에 부족한 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필사본 <보심록>에서는 활자본 <보심록>에 서술된 시구가 불완전하게 필사되어 있다. 이것은 필사본 <보심록>도 또한 다른 작품을 대상으로 필사했다는 근거가 되며, 불완전한 시구는 상대적으로 완전한 형태를 갖추고 있는 활자본 <보심록>과 북한 소재 인쇄본 <보심록>을 통해 보충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필사본 <보심록>의 존재는 활자본 소설의 간행 방식의 일면을 제시한다. 필사본 <보심록>, 신소설 <금낭이산>, 활자본 고소설 <보심록>의 출판 방식은, 다수의 작품들과 함께 고소설-신소설-고소설의 출판 방식을 명확하게 드러내면서, 당대의 상업적 이익을 추구하는 출판 양상을 보여주는 자료가 된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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