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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논문

모리시마 미치오의 동아시아공동체 모형의 의미와 문제

The Significances and Limitations of Morishima's EAC Mod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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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임반석
소속 및 직함 청주대학교
발행기관 국제지역연구센터
학술지 국제지역연구
권호사항 16(3)
수록페이지 범위 및 쪽수 147-174
발행 시기 2026년
키워드 #모리시마의 동아시아공동체 모형   #동북아시아   #지속가능공동체   #한반도 평화   #임반석
조회수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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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글은 일본이 낳은 저명한 경제학자 모리시마 미치오가 제기한 동아시아공동체 모형을 지속가능한 공동체라는 관점에서 분석하고 평가하고 있다. 모리시마의 동아시아공동체(EAC) 구상과 모형은 유물론적 사회발전관 위에 서 있고, 헌팅턴의 문명충돌론의 사고방식을 계승하고 있다. 또한 그의 EAC 모형의 모범은 EU이며, 공동체의 경제운영에 대해서는 계획경제 방식을, 대외경제 정책의 기조는 리스트식의 보호주의를 따르고 있다. 그리고 EAC 모형은 동북아시아를 범주로 삼고 있고, 공동체의 성격은 본질적으로 경제적 유인 위에 선 경제건설공동체이며, 대외관계 구도는 신좌파식의 반미 인식을 바탕에 깔고 있다. 모리시마의 모형은 지나친 이상론에 흐르지 않고 현실적 한계를 고려한 가운데 기능적․ 실용적 관점에서 지역통합을 생각하고 있으며 비교적 완전한 체계를 갖춘 지역공동체 모형을 설계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할 만하다. 그러나 그의 모형에서는 작위적인 문화권 규정, 협소한 공동체 범위 설정, 일본인으로서의 태생적 한계, 현상유지를 선호하는 국제관계 인식, 상호신뢰 구축을 위한 방안과 취약한 국가에 대한 배려 부족 같은 몇 가지 문제점이 발견된다. 실체가 모호한 유교 및 한자문화권이라는 개념을 공동체 범위 설정의 기준으로 본다는 점에서 그의 문화권 규정은 매우 작위적이다. 일본인으로서의 한계는 교통통신망 구축에서 일본의 신칸센을 동아시아 지역에 폭넓게 확장시키자고 주장할 뿐 아니라 공동체의 수도를 오키나와에 두자는 제안 등에서 읽을 수 있다. 또한 현상유지를 선호하는 국제관계 인식은 자연스럽게 해소되리라는 한반도 문제에 대한 인식에 잘 나타나 있다. 그리고 취약한 국가에 대한 배려 부족은 아세안 배제와 지역 내 갈등 초점인 한반도 문제에 대한 무관심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여러 가지 한계에도 불구하고 모리시마는 나름대로의 역사관과 사회과학적 상상력으로 전반적인 체계를 갖춘 동아시아공동체 모형을 제안하였으며, 그의 모형은, 몇 가지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더 많은 토론을 통해 수정 보완해 나갈 가치가 충분하다.
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