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북한의 통치이념인 주체사상과 민족주의가 어떻게 형성되었고, 지배체제의 유지를 위해 어떻게 기능하는지를 살펴보았다. 구체적으로 주체사상은 북한통치이념의 기반을 이루는 항상성으로서, 그리고 민족주의는 체제유지를 위해 대내외적 상황 변화에 대응하는 변용성으로 규정하였다. 그리하여 북한 통치체제의성립과 유지, 승계의 과정에서 주체사상과 민족주의가 권력을 정당화했던 논리체계를 규명해 보았다. 그 결과, 주체사상의 특징은 인민(대중)의 자주성을 강조하는 ‘북한식 사회주의’이며, 반(反)제국주의와 수령의 개인숭배를 중심으로 하는 유일사상이고, 민족문화의 전통성을 선별적으로 활용한 인간개조 사상이었다. 그리고 북한사회가 위기에 직면할 때마다 주체사상에 내포된 민족주의가 확장되고 표면화됨으로써 기존체제의 유지나 변화를 정당화하였다. 결국 북한의 민족주의는권력 세습의 정당화, 한반도 통일을 위한 주도권 확보, 그리고 반제국주의와 글로벌리제이션의 비판 논리로 활용되어 왔음을 밝힐 수 있었다.
카카오톡
페이스북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