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북한 여성의 삶이 북한의 국가권력 및 가부장제와 어떻게 연관되는가를 살펴보고자 한다. 연구는 크게 두 주제로 이루어졌다. 첫째, 국가권력과 가부장제의 이중적 지배 구조와 긴장의 중요한 토대로서 북한의 근대국가 건설 과정의 굴절 과정에 대해 살펴보고 있다. 북한 사회가 국가 중심의 권력 구조와 공동체적 사회관계로 조직된 결과를 굴절된 근대화 과정으로 접근하였다. 둘째, 구체적으로 국가에 의해 어떻게 가부장제적 젠더 관계가 편제되었고 그 긴장은 무엇인가를 살펴보고 있다. 북한 사회의 가부장제는 전통의 유제라기보다는 국가가 주민 전체를 물질적으로 이데올로기적으로 포섭한 국가 가부장제의 특성을 가진다. 또한 강한 모성은 국가 가부장제를 재생산하는 이데올로기의 성격도 크지만, 역설적으로 국가의 통치력과 가부장적 젠더 관계의 실질적 토대를 약화시킨 밑으로부터 북한사회를 변화시키고 있는 실질적인 힘이었다고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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