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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논문

북한에서의 창작 시조 전개와 의의

Creation of Sijo in North Korea and its Mea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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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박미영
소속 및 직함 백석대학교
발행기관 한국시가학회
학술지 한국시가연구
권호사항 33
수록페이지 범위 및 쪽수 293-328
발행 시기 2026년
키워드 #북한시조   #현대시조   #창작시조   #북한문학   #북한현대시   #주체문학론   #조선문학   #박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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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 연구에서는 분단이후 현재까지 북한에서 시조 창작이 어떻게 전개되고 있으며, 그 의미가 무엇인지 규명하고자 한다. 우리나라에서 시조는 시조부흥론을 거치면서 현대시조로서, 현대시의 한 부분으로서 지금까지 창작되고 있다. 나아가 연변, 미주 지역 등 한민족이 있는 곳은 어디에서나 시조 창작이 이뤄지고 있다. 또한 사이버 상에서 한국시의 대표적인 시로서 외국인들까지 영어시조를 창작하고 있는데 정작 북한에서의 시조 창작 현황에 대해서는 거의 알려진 바가 없다. 지금까지의 북한시조에 대한 연구는 고시조가 문학사에 어떻게 기술되었는가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따라서 본 연구는 분단이후 창작된 시조를 연구 대상으로 삼아 창작시조 현황과 의미를 밝힌다. 물론 이 연구에는 자료의 합리적인 확보라는 데에 치명적인 한계가 있다. 현 통일부 산하 북한자료센터의 소장 자료를 중심으로 김학렬 서울대 기증도서, 남북교역 자료목록을 최대한 이용한다. 발굴된 창작시조의 작품 수는 빈약하다. 모두 11편 40수로, 분단 후 60여년의 세월로 보면 거의 창작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볼 수 있다. 발표시기가 1960년 이전과 1990년 이후로 뚜렷한 경향성을 노정하며, 게재지 또한 『조선문학』으로 한정된다. 이들이 발표되는 시기와 주제를 살펴보면 1960년 이전으로는 1957, 58년에 집중되며 남북의 문제와 평양 전후 복구를 다룬다. 분단 초기에는 김일성 교시에 의해 시조가 이념적, 미학적으로 배척되었으나 고전문학의 집성과 민족적 특성을 강조하는 시기에 발표된 것이다. 1990년 이후는 김정일의 『주체문학론』에서 “시조는 짧은 시지만 거기에는 서정시가 갖추어야 할 모든 특성이 다 있다. 원래 짧은 형식 속에 풍부하고 깊이 있는 내용을 담는 것이 서정시의 기본특징의 하나이다. 사실 서정시는 짧으면 짧을수록 좋다”는 시조의 긍정적인 평가와 더불어 1995년에 시조 창작이 재개된다. 이후 2010년까지 5 편이 발표되는데 김일성의 송가와 김정일의 생일 시기 찬양으로 주제가 한정되어 있다. 2010년의 시조에서 이데올로기적 색채가 옅어지지만 시조가 창작되어 발표된 시기나 주제, 내용은 당의 문예지도 방향과 합의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형식면에 있어서 우리나라 현대시조는 초중종장의 각 행이나 연(聯) 구성 등 다양하게 시험하고 있으나 북한에서 창작된 시조는 초기 조운의 시험적인 4행시 시도를 제외하고는 1행 4음보 3행시라는 고시조의 형식을 비교적 잘 유지하고 있다. 앞으로 북한에서 시조 창작이 확대전개될 것인가 하는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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