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동해를 중심으로 북한의 생태이데올로기와 주체사상의 통치이데올로기가 어떤 상관관계를 지니는지 고찰했다. 남북한은 하나의 생태권에 속한다는 점에서 생태협력의 가능성을 찾을 수 있다. 그러나 체제의 차이로 인해 협력 문제는 여러 난관에 봉착했다. 문화로서의 생태주의가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 이를 위해 생태주의의 세 가지 쟁점을 연구관점으로 세웠다. 첫째, 지속가능한 개발론과 성장의 한계. 둘째, 생태 공동체론의 가능성. 셋째, 생태적 주체의 구성 등이 그것이다. 북한 사회의 환경 문제는 매우 심각한 수준이다. 이에 1980년대 환경보호 정책을 국가적으로 펼치고 있으나 실제 환경보호 개선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자연 재해, 국제적 고립, 무분별한 근대발전론 등의 다양한 원인으로 생태계 파괴가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북한예술작품(『동해천리』와『동해의 노래』)에서는 이러한 상황과는 반대되게 사회주의 근대국가에 대한 낭만적 재현, 민족주의적인 공간 표상의 생태학적 분할, 근대과학기술주의와 결합된 민족자립경제의 이상 등이 복합적으로 연계되어 에코파시즘적 경향을 노출하고 있다. 앞으로 문화로서의 남북한 생태주의에 대한 논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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