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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논문

텍스트 개작을 통해 본 작가의 분단의식 변모과정 -황석영의 <한씨연대기>를 중심으로-

The writer's change of division consciousness through the adaptation -Focusing on the <Han’s chronology> of Hwang Seok-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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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임기현
소속 및 직함 충북대학교
발행기관 한국현대소설학회
학술지 현대소설연구
권호사항 (51)
수록페이지 범위 및 쪽수 289-319
발행 시기 2026년
키워드 #한국전쟁   #한씨연대기   #개작   #분단의식   #반공주의   #작가의식   #흐르지 않는 강   #임기현
조회수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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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한씨연대기>는 황석영의 초기 분단의식이 집약된 소설로 이후 분단소설의 원형이 되었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반공주의 집필환경에서 월남민의 시각이 반영된 이 작품은 작가의 초기작으로 그 한계역시 노정하고 있다. 이 때문에 작가는 이 작품을 개작하거나 ‘다시 쓰기’했다고 할 수 있다. 1974년 단행본을 펴내면서 북한사회를 부정적으로 드러낸 일련의 삽화를 삭제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작가는1989년 방북 직후 북한내부의 시각을 반영하여 <한씨연대기>의 속편에 해당하는 <흐르지 않는 강>을 발표한다. 이 소설에서는 <한씨연대기>에서 한영덕이 북에서 체험했던 비극적인 사건들이 부인되고, 한영덕은 북의 ‘민주주의’ 과정에서 부적응한 인물로 재해석된다. 방북체험의 직접성이 반영된 이 소설은 한국전쟁에 대한 남북한의 복안적 시선을 제시했다는 장점에도 불구하고 북 편향의 관념성을 노출하고 있다. <한씨연대기>의 개작과 다시 쓰기 과정에는 작가의 변화된 분단의식,특히 달라진 대북한 인식이 잘 드러나고 있다. 황석영은 이러한 다시 쓰기과정을 거쳐, 좌우균형감각으로 북한사회를 핍진하게 소설 속에 수용한<손님>(2000)을 발표하게 되었다고 할 수 있다. 이 점에서 <한씨연대기>의텍스트 다시 쓰기 과정은 황석영 분단소설이 진일보해나가는 과정에서 중요한 매개 역할을 했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작가의 분단소설 연구나 분단의식의 변모과정을 제대로 규명하기 위해서는 <한씨연대기>와 더불어 이를 다시 쓰기 하고 있는 <흐르지 않는 강>을 충분히 주목할 필요가 있다.
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