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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논문

『한씨연대기』에 드러난 한국전쟁기 월남민의 남북한 체험

South and North Korea Experience of North Korean Refugee in Korean War period on the 『Han’s chronolog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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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임기현
소속 및 직함 충북대학교
발행기관 한국문학이론과비평학회
학술지 한국문학이론과 비평
권호사항 16(4)
수록페이지 범위 및 쪽수 411-432
발행 시기 2026년
키워드 #분단소설   #공간   #이산   #제노사이드   #모리배   #부역자   #매카시즘   #디아스포라   #임기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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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황석영의 『한씨연대기』는 회자된 것에 비해 학계 관심은 부족했다고 할 수 있다. 이에는 서술자의 침묵으로 텍스트의 독해가 만만찮은 데도 그 이유가 있었다고 할 수 있다. 이에 필자는 서술자가 침묵한 빈자리를 채워 가면서, 황석영 분단소설의 주요기제가 되고 있는 ‘한국전쟁’을 작품에 어떻게 반영하고 있는지, 특히남북한을 동시 체험한 ‘월남민’을 등장시키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하여 서술자가 남북한공간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가를 살펴보았다. 이를 토대로 황석영 초기분단소설로서의 의의와 한계까지 살펴보고자 했다. 황석영의 『한씨연대기』는 1970년대라는 시대적 제약에서도 한국전쟁 시기 무고한 주체들이 직면해야 했던 폭력적 상황을 남북한 공간을 아우르며 구체적으로형상화하고 있다. 특히 작가는 혼란기를 틈타 사이비 자본주의가 횡행하는 타락한남한현실에 주목하여, 남한사회가 결코 월남민의 ‘원망공간’이 될 수 없음을 강조하고 있다. 분단극복과 우리 내부의 냉전체제 종식을 위해서는 분단(의식)의 결정적인 계기가 된 한국전쟁으로부터 상처 입은 주체의 트라우마를 치료하는 일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할 때, 이 작품의 의미는 크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작품은작가의 월남민 가족사가 깊게 투영됨으로써 남북한 공간인식에서 양비론적인 시각을 벗어나지 못함으로써 민족동질성 회복이나 분단극복의 전망을 제시하는 데까지는 이르지 못했다고 할 수 있다.
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