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해북도는 침촌리나 오덕리 등 잘 알려진 고인돌 유적이 있는 곳으로 북한뿐만 아니라 한반도 전역을 통틀어서도 고인돌 연구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곳으로 꼽히는 지역이다. 1,945기 이상의 분포하는 황해북도 고인돌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이 지역은 행정구역으로는 연탄군과 황주군에 전체 고인돌의 77%가 집중되어 있다. 강을 기준으로 살펴보면 대동강 유역에 약 968기, 재령강 유역에 약 668기, 예성강 유역에 약 309기가 분포하고 있다. 특히, 대동강 유역의 황주천 일대에는 944기 정도가 분포하는 등 고인돌이 매우 조밀하게 분포하고 있다. 황해북도에는 탁자식 고인돌이 81% 정도를 차지할 정도로 탁자식의 비율이 높고, 덮개돌의 평균 크기는 약 329×241×50㎝(86기)이다. 대동강의 지류인 황주천 유역의 오산리 송신동․평촌․석장골 고인돌에서는 무덤방을 3~4칸으로 나누어 매장한 것이 분포하는 데, 이러한 형태는 2차장을 했던 매장 풍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러한 특이한 형태는 황주천, 남강, 비류강 등 대동강의 지류에서만 분포한다. 황해북도에는 침촌리 등 묘역을 이룬 유적이 분포하는 곳이 있다. 묘역을 이룬 고인돌은 규모가 작아서 큰 고인돌을 만들 수 있는 세력이 나타나기 이전에 만들어졌을 가능성도 있고, 그 용도가 가족의 무덤일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에서는 형태와 크기가 작다는 사실 등을 근거로 개석식(침촌형)을 고인돌 초기의 형태로 보기도 한다. 황해북도에서는 당시 사람들의 믿음에 대하여 알 수 있는 거북 모양의 덮개돌을 가진 고인돌은 연탄군 두무리 두무동의 1지점 2․13호, 2지점 17호, 3지점 58호인데 모두 황주천 유역에만 분포하는 지역적 특징이 있다. 황해북도 지역의 고인돌이 만들어진 시기는 이른 시기의 토기로 분류하는 팽이형토기가 다수 출토되고, 초기의 고인돌 형태로 주장되는 개석식(침촌형)과 탁자식(오덕형)이 모두 위치하고 있어서 이른 시기부터 고인돌이 만들어졌던 곳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이 지역은 기원전 12세기부터 고인돌이 만들어지기 시작한 곳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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