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개교(1897) 이래 1945년 8월 15일까지 교토제국대학의 조선인 유학생졸업자 236명의 명단을 추출하고 그들의 학부별 현황, 사회경제적 배경 및 출신고교, 졸업 이후 식민지 사회에서의 사회적 경력과 해방 이후 남북한에서의 사회적 역할 등을 다양한 자료를 통해 정리하여 목록화하고 해제한 연구이다. 1년 동안 교토대학 방문 연구를 통해 수행된 본 연구의 목록은 교토제국대학이 발간한 공식자료와 당대 조선 유학생들이 생성한 자료, 해방 이후 재일조선인사회의 교토대학 출신들이 남긴 자료, 아직 생존해 있는 교토제국대학 출신의 白宗元(1948, 經濟學部卒), 姜祥均(1950, 法學部卒) 두 졸업생과의 인터뷰를 통해 구성한 구술자료 및 다양한 회고록과 고등문관시험 합격자의 총독부 신원조회, 조선총독부 직원록, 각종인명사전 등을 기반으로 하여 작성되었다. 이들 자료의 분석을 통해 식민지 유력자집단의 교육을 통한 재생산의 실상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졸업 이후 제국대학 출신자들의 사회적 경력이 대부분 관료로 이어지고 있는 점을 논증함으로써 식민지 권력과 제국대학 출신 지식인 집단의 밀월관계를 확인할 수 있었다. 동시에 그들의 의식이 제국대학 출신의 특권의식과 피식민지인으로서의 분노 사이에서 균열되며 식민지 권력과 불화하는 측면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전체적인 이력의 조사를 통해서 식민지 및 남북한 사회의 제영역에서 그들이 사회적 중추를 형성하고 있다는 점을 논증할 수 있었다. 본 연구를 향후 여타 제국대학으로 확장하여 제국대학의 조선인 유학생 전모를 파악하는 것이 향후의 과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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