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다문화', '세계화' 등이 우리 사회를 지배하는 중요한 담론으로 자리 잡으면서 민족주의에 대한 비판과 '탈(脫)민족주의론'이 부각되고 있다. 그러나 아직 '통일'을 이루지 못한 상황에서 민족주의는 여전히 우리에게 유효하고 중요한 담론일 수밖에 없다. 이에 중·고등학교 「도덕」 교과서에도 통일의 의미를 '민족'의 관점에서 설명하고 있으며 통일과 민족적 대단결을 도모하기 위한 초보적 조치로서 민족의 동질성 회복과 민족공동체 형성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고 있다. 지금까지 통일의 정당성과 필요성을 설명하는 가장 강력한 근거가 되어왔던 것은 남과 북이 혈연과 언어와 문화를 같이하는 하나의 민족이라는 것이었다. 그러나 최근 민족주의에 대한 비판적 이론이 대두되고, 우리 사회에 결혼이주자, 외국인노동자 등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우리의 순혈주의적 민족주의에 대한 문제제기가 이루어지고 있다. 따라서 현재 통일교육은 이념상으로 분단 상황을 고려할 때는 민족주의에 기반을 두는 한편, 다문화 사회의 현실을 반영한 다문화주의 또한 수용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 이에 학교 통일교육에 반영된 민족주의 담론에 대해 살펴보고 이를 바탕으로 학교 통일교육의 방향과 과제에 대해 고민해 보고자 한다. 이를 위해 먼저 민족주의의 의미와 한국 민족주의의 특징에 대해 살펴보고, 학교 통일교육에 반영된 '민족주의'의 내용을 분석한 후에, 통일담론으로서 '민족주의'의 방향에 대해 고민해 보고자 한다. 그리고 이러한 논의를 바탕으로 '민족공동체' 형성을 위한 학교 통일교육의 과제에 대해 고찰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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