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북한에서 이루어지는 대규모 승진 인사에서 김정일 측근이 진급을 독점한다면 북한 장교단 내부에 진급에 대한 불만을 발생시켜 군을 분열시킬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따라서 김정일이 대규모 승진 인사를 통해 군 전체의 사기와 충성심을 강화시키기 위해서는 자신의 측근 세력이 진급에 우선권을 갖지 않도록 할 것이라는 가설을 검증한다. 이를 위해 1992년 진급한 장령급 141명의 진급에 인적자본, 제도자본, 사회자본이 미친 효과를 분석한 결과, 인적자본(전문부서 근무경력, 공화국영웅 및 김일성 훈장 수여)과 제도자본(노동당 당 중앙위원회 위원)은 진급 가능성이 높았으나 사회자본은 진급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결과는 북한군 장령급 진급에서 가장 중요한 요인은 김정일의 후원이 아니라 군사적 전문성이라는 사실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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