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우리 사회의 북한 연구의 맹점인 정치적 이데올로기적 맥락을 극복하고, 북한 연구의 문화성을 찾고자 시도되었다. 북한의 밑으로부터 미시적으로 일고 있는 사회 변화의 실상을 파악하기 위해 미디어 문화 연구의 성과를 도입하고자 한다. 이론적으로는 푸코를 위시한 포스트구조주의를 기본 틀로 하고 있다. 특히 푸코 효과의 가장 큰 성과로 보이는 ‘새로운 민속지학’ 연구 방법을 중심으로 북한 청소년의 한류 영상 수용의 양태를 조사하였다. 본 연구의 출발은 중국에서 유학하는 북한 청소년에 대한 참여 관찰로 시작되었으며, 서울에서 북한 이탈 청소년을 대상으로 심층 인터뷰를 중심으로 연구가 진행되었다. 북한에 퍼지고 있는 한류 영상의 수용은 북한 사회의 특수한 구조와 청소년들의 일상 문화가 조우하여 놀이문화의 한 부분으로 자리 잡고 있다. 북한의 극도의 억압적 권력은 북한 청소년들의 무의식적이고 미시적인 문화 저항으로 일상생활에서 전복되고 와해되는 과정을 목격하게 된다.
카카오톡
페이스북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