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논문은 북한이탈주민의 남한사회 적응을 남북한 사회의 ‘통합적 요소’의 관점에서 접근해 보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통일교육의 과제를 제시했다. 남북한 사회의 ‘통합적 요소’란 북한이탈주민들이 남한사회와의 관계유지에 적극적으로 느끼는 요소와 북한사회의 문화적 정체성 유지에 긍정적으로 느끼는 요소를 통합한 것을 말한다. 통합적 요소에 관한 구상은 베리(J. W. Berry)의 문화적응 모형에서 제시된 통합의 유형을 원용한 것이다. 이러한 통합적 요소를 잘 유지하는 것은 북한이탈주민들이 남한사회에 원만히 적응하도록 하는 가장 바람직한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북한이탈주민들이 남한사회와의 관계유지에 부정적으로 느끼는 요소와 북한사회의 문화적 정체성 유지에 소극적으로 느끼는 요소를 제어하는 것도 통합적 요소의 일환이라고 할 수 있다. 북한이탈주민들의 남한사회 적응을 위해서는 가족안정성 혹은 가족결속력 증진, 취업과 안정적인 직업생활 뒷받침, 남한사회의 경제적 풍요와 자유에 대한 균형적 이해 등과 함께 정(情)에 대한 정서적 접근, 북한이탈주민들이 지니고 있는 도덕성⋅예술성에 대한 고려 등의 요소를 잘 아울러야 할 것이다. 남한사회와 남한 사람들에 대한 이해, 직장생활의 어려움 등에 대한 문화적 이해 증진과 함께 북한이탈주민들 스스로가 갖고 있는 위축감, 북한에서 속고 살았다는 인식, 아픈 기억 등에 대한 치유도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통일교육의 과제로는 첫째, 북한의 사회문화적 특성이 북한이탈주민들에게 미친 영향에 대해 이해하려는 마음이 필요하다. 북한이탈주민들은 그들이 태어나고 자란 북한사회의 영향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둘째, 북한이탈주민들의 남한사회 적응에서 나타나는 특성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들은 남한사회 적응에 있어 복잡한 양가감정을 가지고 있으며, 남한 사람들의 인식과 평행선을 이루는 부분이 적지 않다. 셋째, 통일교육은 북한이탈주민들의 남한사회 적응이 주변화에서 통합의 단계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해야 한다. 넷째, 통일교육과 다문화교육의 접목을 통해 북한이탈주민들의 남한사회 적응을 대하는 개인적․사회적 포용력을 넓히는 일이 필요하다. 이러한 통일교육의 실천은 북한이탈주민들의 남한사회 적응에 기여할 것이며, 북한이탈주민들의 남한사회 적응을 보는 우리 사회의 인식을 개선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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