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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논문

조선인민군의 당-국가 인식과 인민형성 - 동원, 징병, 규율을 중심으로

The nation-building as the ‘People’ and the cognition of the worker’s party-state of Korean People’s Army in North Korea - Focusing on the mobilization, conscription, discipl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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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한성훈
소속 및 직함 연세대학교
발행기관 한국사회사학회
학술지 사회와역사(구 한국사회사학회논문집)
권호사항 (89)
수록페이지 범위 및 쪽수 233-270
발행 시기 2026년
키워드 #인민   #징병   #규율   #자주성   #애국사상   #계급성   #한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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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한국전쟁기에 북한에서 주민동원은 지역과 계급, 종교 등을 넘어서 국가적 수준에서 진행되었다. 북한 당국은 군사위원회를 설치하고 지방정부를 개편함으로써 중앙집권을 강화하여 동원을 더욱 쉽게 했고, 군복무에 해당하는 지역과 대상자 범위, 그 절차 등을 규정하고 이를 기피하는 사람들은 처벌하였다. 징병제는 개인의 몸과 생명의 자유를 비롯한 모든 자유에 대해 국가가 직접 개입하는 것을 뜻하고, 국가는 전쟁상태에서 개인의 사적영역을 없애고 모든 활동을 공적영역으로 변형시킨다. 동원과 징병을 통해 구성되는 이 영역은 국가가 개인을 직접 통치하는 방식을 취함으로써 연대와 일체감을 부과하고, 주민들은 계급·계층 차이를 최소화하여 동일화한다. 이들은 조국에 평등하게 희생함으로써 집단정신을 공유하는 통일체가 되고, 동원된 자들은 전쟁승리와 같은 국가의 이해를 자신의 것으로 받아들임으로써 정치공동체의 구성원으로서 자기 국가를 인식한다. 병사들은 규율 있는 조직생활을 습성화하고 인민과 군대, 군관과 병사가 결합하는 일체감을 형성해 나갔다. 군인선서는 정치적 의례로서 조국과 인민에게 충성하는 애국주의 사상으로 무장하는 것이었고, 자각적 규율은 병사들을 신생 국가의 자주권을 수호하는 ‘자주성’으로서 각종 시험과 훈련, 심사와 같은 과정을 통해 증대되었다. 군인들은 이제 조국, 민족, 국가와 같은 것들에 대한 의무감을 느끼고 자신의 육체를 희생하였다. 군인들은 당을 곧 국가로 인식하며, 당원이 된다는 것은 인민의 핵심계층으로 진입하는 것을 의미한다. 로동당 입당과정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국가에 대한 헌신과 과업을 수행하기 위한 ‘사상성’과 ‘계급성’이 당원이 되는 주요기준이었다. 병사들은 군복무 경험에서 사회주의 신생 국가의 구성원이라는 점을 인식하고, 군인은 각 분야에서 모범적인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주민교양과 각종 교육에서 인민정형으로 제시되었다.
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