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의 <논매는소리>는 내부에만 있는 것도 있고, 외부에도 있는 것이 있다. 외부에도 있는 <논매는소리>는 강원도로 유입된 것이 있고, 또 강원도로부터 유출된 것도 있는가 하면, 유출입이 불분명한 것도 있다. 이 중 강원도 내부에만 있는 <논매는소리>는 거의 대부분이 영동지역에 분포하고 있고, 강원도 외부에도 있는 <논매는소리>는 미나리를 제외하면, 모두 영서지역에만 분포하고 있다. 그러므로 강원도 <논매는소리>는 영동지역은 자생된 노래가 중심을 이루고, 영서지역은 외지에서 유입되거나 유출된 노래가 중심을 이루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강원도 <논매는소리>의 기본적 국면은 내부적 존재 가운데 고성, 속초, 양양 등 영동 북부지역에 제창미나리가, 양양 남부와 강릉에 오독떼기가, 또 화천, 춘천, 홍천 등 영서 북부지역에 미나리가, 횡성, 원주 등 영서 남부지역에 단허리소리가 강하게 토대를 구축하고 경쟁과 대립하는 구도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구도 위에 외부에서 상사소리와 방아소리가 유입되어 영서지역 전반에 진출하였고, 특히 상사소리는 영서 북부지역 중 경기도와 접한 화천, 춘천, 홍천에서 기존의 내부적 존재인 미나리를 누르고 <논매는소리> 가운데 활성도가 가장 높은 존재로 자리하게 되었다. 그러나 상사소리와 방아소리는 영동지역으로 나아가지 못했다. 강원도 영서지역 <논매는소리>의 소통은 경기도 동부와 남부, 그리고 충청북도 서북부 등 중부지역으로 넓게 전개되었는데, 북한강과 남한강이 루트로 활용되었다. 곧, 상사소리와 방아소리의 유입은 북한강을 통해 이루어졌고, 또 미나리의 유출 또한 북한강을 통로로 전개되었다. 그런가하면, 단허리소리의 유출은 섬강 유역으로부터 남한강을 타고 전개된 것이다. 이러한 점을 고려하면, 강원도의 <논매는소리>의 국면전개는 영동지역은 내부적 독자구역으로서 자리하고, 영서지역은 북한강을 중심으로 한 소통구역과 남한강을 중심으로 한 소통구역이 자리하는 구도를 지니고 있음을 알게 된다. 그런데 <논매는소리>의 국면이 해당 지역 민요의 기본국면에 해당한다. 이러한 점을 생각하면, 강원도 <논매는소리>의 위와 같은 지역구도는 그대로 강원도 민요 양상을 형성한 문화지형의 기본구도로 이해할 수 있다.
카카오톡
페이스북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