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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논문

일조협회'의 결성과 '일조우호운동'의 태동

The East Asian Cold War and the Quickening of the Japan-North Korea Friendship Movement: Focusing on the formation of the Japan-North Korea Association

상세내역
저자 박정진
소속 및 직함 서울대학교
발행기관 한국국제정치학회
학술지 국제정치논총
권호사항 51(2)
수록페이지 범위 및 쪽수 111-133
발행 시기 2026년
키워드 #일조(친선)협회   #일조우호운동   #일본평화옹호운동   #일본공산당   #일본사회당   #재일조선인운동   #북일관계   #박정진
조회수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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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고는, ‘일조협회’의 결성과 ‘일조우호운동’의 태동과정을 통해, 일본 혁신운동과 북한 간의 연계가 어떠한 과정을 통해 형성되었는지를 실증적으로 드러내는 것을 목적으로 했다. 일조협회의 결성은 평화옹호운동의 전개에 맞추어 크게 두 단계를 거치면서 전개 되었다. 첫째, 세계평화옹호대회가 2차례에 걸쳐 개최되는 동안, 일본혁신운동은 평화옹호일본위원회로 집결되어 갔다(1949-50년). 이 과정에서 일소협회 및 일중우호협회 등 대 사회주의 국가와의 친선단체들이 본격적으로 조직화 되었지만, 일조(친선)협회는, 일본 공산당의 조직적인 개입이 이루어지는 등, 여전히 준비 단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둘째, 일조협회의 공식적인 결성식은 중국에 아시아 태평양지역 평화연락위원회가 만들어지고, 일본의 평화옹호동이 일본평화연락회를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이루어졌다(1950-52년). 이 또한 불교계의 독자적인 조직화에 종래의 일조친선협회 준비위가 가세하는 형태로 이루어지면서, 복합적인 양상으로 진행되었다. 일조협회의 결성과정이, 일소협회 및 일중우호협회의 그것과 시간차를 가지면서, 불연속적이며 비조직적인 모습을 보인 데에는, 한반도에 남과 북에 두개의 정부가 등장했다는 점과 더불어, 식민지 시대의 조선인과 일본인 간의 특별한 경험, 일본국내에 형성되어 있던 재일조선인 사회와 재일조선인 운동, 그리고 재일조선인 운동과 일본공산당간의 특수 관계, 나아가 평화옹호운동진영에 있어 중소 양국과 ‘조선’에 대한 인식의 격차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일조협회가 독자적인 활동을 가시적으로 보이기 시작한 것은 6.25전쟁이 종전을 맞이하면서 부터이다. 이는 평화공존론을 매개로 하는 국제공산주의 운동노선의 변화를 배경으로 하고 있었다. 북한은 6.25전쟁의 종전과 동시에 아시아 태평양지역 평화연락위원회를 통해 일본에 대표단 파견을 요청했다. 이에 호응해, 일조협회를 거점으로 한 정전 축하사절단 파견 운동이 전개되면서 일조우호운동이 본격적으로 개시되게 되었다. 이로서 냉전기 북일관계의 서막이 열리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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