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북한의 지도자인 김일성 시대와 김정일 시대의 남한에 대한 인식과 남북관계에는 어떠한 차이가 있는가를 살펴보고자 하는 것이 목적이다. 본 분석 결과의 요약은 김일성보다는 김정일이 남한에 대해 부정/긍정적인 용어를 많이 사용하였으며 긍정적인 관계도 많았지만 이에 못지않게 부정적인 관계도 많았음을 알 수 있다. 다시 말해 김일성 시대와 김정일 시대 공히 긍정/부정인식에 무관하게 긍정관계, 부정관계는 증가하는데 김일성 때는 미미하게 발생되는 반면 김정일 때는 매우 두드러지게 부정관계가 많이 발생되고 있다. 특히 부정인식 때 부정관계가 증가하는 것은 이해할 수 있지만 김정일 시대에 긍정으로 인식할수록 부정관계가 크게 증가된다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 것으로 일반적인 관념과는 상이한 결과라 하겠다. 또한, 김정일 시대의 부정적인 인식과 부정적인 관계의 상관관계는 양적인 선형관계(0.145)를 나타내고 있다. 김정일시대 긍정인식과 부정관계의 상관관계는 매우 큰 양의 상관관계(0.455)를 나타내고 있다. 이러한 분석을 종합해보면 김정일이 김일성보다 활동적이면서도 대남적대의식이 강했던 것으로 나타난다. 이러한 객관적인 사실들을 종합해 볼 때 하나의 경향성을 발견할 수 있는 것은 북한은 남북 관계시 교류와 협력에 의해 실제적인 남북관계 개선보다는 공세지향의 대남사업에 역점을 두어 왔음을 알 수 있다. 해방 이후 지금에 이르기까지 남북한 간에 많은 교류와 협력이 이루어져 왔음에도 근본적인 남북관계는 커다란 변화가 없으며, 오히려 남북관계를 진행하면서 북한은 공세적인 대남 사업을 우선시하였으며, 관계계선은 공세적인 정책추진에 따른 대내‧외 비난을 해소시키는 방편으로 활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만일 북한이 진정 남북관계 개선을 꾀하고자 했다면 대화를 하면서도 공세적인 대남사업을 추진하지 않았을 것이다. 결론적으로 김정일은 권력승계과 정에서 김일성의 대남 적대 의식을 그대로 답습하면서도 더욱 심화시켰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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