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동아시아지역에서의 미․중간 불협화음은 양자 관계를 넘어 지역 내 안보역학관계와 연계되는 성향을 나타내고 있다. 오바마 정부 출범 이후 미국은 아시아로의 회귀를 선언하고 아시아의 동맹․우방국들과의 관계 강화를 통해 중국을 견제하고 있고, 중국은 주변지역에서의 핵심이익을 강조하면서 적극적인 국방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이 같은 양상은 세력전이이론이 제시하는 미․중간의 갈등 가능성을 무시하기 어렵게 만든다. 2010년 3월 발생한 천안함 사건의 처리과정은 이러한 세력경쟁구도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사례가 될 것이다. 특히 중국은 사건의 본질은 외면한 채 일방적으로 북한을 감싸며 동북아지역에서의 미국의 영향력 확대에 대응하고자 하는 접근자세를 취함으로써 한․미와의 갈등구도를 형성했다. 본 논문은 세력전이론적 시각을 바탕으로 미․중관계가 본질적으로는 갈등적 속성을 가지고 있음을 설명하고 이러한 미․중관계에 협착된 한․중관계의 딜레마를 진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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