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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논문

분단체제에 대한 2000년대 한국소설의 서사적 응전

Narrative Challenge of Korean Novel in the 2000s for the Divided Syste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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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고명철
소속 및 직함 광운대학교
발행기관 한국문학회
학술지 한국문학논총
권호사항 (58)
수록페이지 범위 및 쪽수 293-317
발행 시기 2026년
키워드 #분단체제   #분단문학   #사회적 상상력   #한반도   #6·15시대   #남과 북   #서사적 응전   #세계자본주의 체제   #고명철
조회수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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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글의 목적은 분단체제에 대한 21세기 문학의 서사적 대응을 살펴보는 데 있다. 20세기의 분단과 관련한 서사들이 분단문학의 범주 안에서 한국전쟁의 원인과 그 과정에서 생긴 비극과 상처에 관심을 쏟음으로써 분단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문학적 성취를 일궈내었다. 무엇보다 분단이데올로기와 레드콤플렉스를 극복하여 분단으로 인한 뒤틀린 역사를 바로 세우고자 한 서사적 노력을 소홀히 할 수 없다. 하지만 20세기의 이러한 서사들이 일국적 경계의 안에서 집중되다보니, 남과 북의 문제를 좀 더 큰 틀에서 총체적으로 사유하지 못한 한계를 보인 것 또한 간과할 수 없다. 따라서 21세기의 분단 관련 서사들은 ‘분단체제’의 문제틀에 의해 종래의 분단문학보다 더욱 예각적이면서 심층적이고 웅숭깊은 서사를 탐구해야 할 새로운 과제를 떠안고 있다. 이 문제를 낡고 구태의연한 시각으로 접근해서는 곤란하다. 분단체제를 허물기 위한 서사적 응전은 지속되어야 한다. 그리하여 필자는 2000년대의 분단체제에 대한 서사적 응전의 세 가지 양상에 초점을 맞춰보았다. 1)분단체제 아래 이른바 2등국민으로 살아야 할 묵시록적 현실, 2)세계자본주의 체제 아래 난민의 신세로 전락하고 있는 약소자로서 탈북자, 3)분단체체의 현신을 내파(內破)하기 위한 남과 북의 존이구동(存異求同)의 서사 등이 그것이다. 여기서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것은 급변한 현실 속에서 남과 북의 정치사회적 추이를 예의주시할 뿐만 아니라 세계자본주의 체제와 밀접히 연동되어 있는 분단체제의 작동을 면밀히 파악해야 한다. 무엇보다 분단을 정략적으로 이용하여 배타적 차별의 논리와 적대적 대립 관계 속에서 영구 분단을 고착화시키는 남과 북의 분단기득권을 부정하고 넘어서는 새로운 사회적 상상력의 구체성을 서사화해야 할 것이다.
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