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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논문

문학의 정치 : '문사연'의 새로운 20년을 위하여

Politics of Litera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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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최원식
소속 및 직함 인하대학교
발행기관 민족문학사연구소
학술지 민족문학사연구
권호사항 (46)
수록페이지 범위 및 쪽수 6-20
발행 시기 2026년
키워드 #민족문학사연구소   #문사연   #창립 20주년   #진보적 학술운동   #문학성과 운동성   #고전문학과 현대문학   #통일문학사   #학파   #민족문학론   #문학과 정치   #중도   #일국주의   #문사연의 정치   #새로운 20년   #최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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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글은 민족문학사연구소(약칭 ‘문사연’) 창립 20주년을 기념하는 4차 심포지엄(부산대, 2010.12.22)에 제출된 발제문을 수정․보완한 것이다. 알다시피 ‘문사연’은 학문을 통해서 나라의 민주화와 민족의 통일에 기여하고자 한 진보적 학술운동의 일환으로 창립되었다. 그런데 약칭에서 ‘문’이 강조되듯이 ‘문학’의 근본적 차원을 중시한 ‘문사연’은 문학연구를 제대로 수행하는 것에 의해서 운동에 기여하고자 하였으니, 통일문학사를 준비하는 전망 아래 고전문학과 현대문학 양자를 아우르는 ‘한국문학통사 다시 쓰기’라는 공동작업을 추진함으로써, 분야를 넘어, 학연(學緣)을 넘어, 민족문학론 내부의 차이를 넘어, 하나의 학파로 발전하기를 기대한 것이다. 그런데 문학성과 운동성을 동시에 추구하였던 ‘문사연’의 균형이 최근에 이르러 흔들리는 경향이 보인다. 다시 말하면 전문성의 강화에 비해 운동성이 현저히 떨어졌다. 당연히 관여해야 할 민족문학론을 둘러싼 논쟁이나 목하 진행중인 ‘문학과 정치’ 토론에 ‘문사연’은 짐짓 비켜나 있다. 이 방관상태는 ‘문사연’의 고유업무인 문학연구에도 일정하게 반영되었거니와, 비통합적 경향이 증가되는 것은 그 단적인 예로 된다. 이 분산된 전문성을 학파로 들어올릴 구심점을 다시 구축하기 위해서, 정치의 과잉과 정치의 실종, 이 두 가장자리를 여읠 중도(中道)를 지향한 창립정신을 새로운 상황에 비춰 복원하는 일이 요체다. 첫번째 고리가 ‘문사연’을 다른 학단과 결정적으로 차별짓는 고전문학과 현대문학의 연합이다. 둘째 고리는 북한 및 통일에 대한 토론이다. 셋째 고리는 일국주의의 극복이다. 널리 인정되다시피 이제 통일은 왕년의 일국주의로부터 오지 않는다. 남에 의하건 북에 의하건 일방통일의 가능성은 반도를 둘러싼 4강의 길항이란 조건에 비춰볼 때 더욱더 실현되기 어렵다. 민족주의를 활용하되 그를 넘어서는 훈련이 실천적으로 요구되는데, 이 세 고리를 축으로 연구소 내부를 다시 정비함으로써 새로운 20년을 향해 출범하는 ‘문사연’의 정치를 다시금 작동시켜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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