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사회는 전쟁에 대비하기 위해 군인을 중심으로 사회를 조직하고, 군대를 거점으로 정치경제가 움직이는 체제이다. 이는 전쟁이 사회제도의 일부로 편입되어 인민과 사회와 국가는 전쟁을 수행하기 위한 하나의 유기체와 같은 조직이 된다. 그리고 군을 중심으로 체계화된 사회는 경제와 사회영역이 무력에 종속된 병영국가로 나타나고, 이것은 선군정치가 등장하는 데 매우 용이한 배경이 되었다. 1958년 북한은 한국전쟁 당시 주민피해로부터 모든 피해의 상징이자 반미인식을 고취하는 상징으로서 신천박물관을 건립했으며, 60여 년 동안 지속된 전쟁공포와 핵무기 위협은 이들의 냉전 인식을 강화시켰다. 북한 지도부는 이곳을 인민의 계급교양 거점으로 삼아 피해의식과 전쟁기억을 전승하고, 반미라고 하는 실천 이데올로기의 물질적 기초이자 선군시대 혁명 후속세대의 계급교양 전통으로 역사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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