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평안남도 용강군 烏石山을 중심으로 장대한 성벽을 남기고 있는 黃龍山城은 둘레길이 6.6km의대형산성으로 일대에서 가장 규모가 큰 고구려 성곽이다. 충분한 거주 공간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 더하여 평지로부터의 접근이 용이하도록 한 구조로 보아 인근 주민의 입거성을 중시하여 축조한 성곽으로 보인다. 과거 樂浪郡시기 蟬縣이었던 이 지역을 차지한 고구려는 황룡산성을 축조하여 새로운 지방지배의 거점으로 삼았던 것이다. 축조방식으로 보아 황룡산성은 고구려 중후기 산성의 특징을 띠고있다는 점에서 그러하다. 여기에 더하여 황룡산성은 지역 방어의 거점이기도 하였다. 황해∼대동강 연안로를 끼고 있는 지리적 위치에 더하여 인근에 여러 성곽이 자리잡고 있다는 점에서 그러하다. 牛山城·東津城·勒鳴山城·保山城등이 대동강 하류의 북안과 서안을 따라 배치되어 있었던 것이다. 고구려는 이들 성곽과 황룡산성으로 이루어진 유기적인 방어체제로서 황해∼대동강 연안로를 통제하고 유사시의 침입에 대처하고자 했다고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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