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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논문

고구려 남부전선의 지휘관과 군사편제

The commander and military organization of Goguryeo troops on the southern frontier

상세내역
저자 신광철
소속 및 직함 한국고고환경연구소
발행기관 한국상고사학회
학술지 한국상고사학보
권호사항 74(74)
수록페이지 범위 및 쪽수 171-202
발행 시기 2026년
키워드 #한원   #번이부   #고려기   #말약   #군사편제   #지휘계통   #신광철
조회수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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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필자는 그간 한강유역의 고구려 보루 및 북한과 중국 경내의 고구려 성곽, 영세하지만 귀중한 정보들을 제공하고 있는 몇몇 문헌사료를 토대로 고구려 후기의 군사전략 및 군사역량을 복원할 수 있는 실마리를 찾고자 노력하였다. 본고는 이러한 노력의 연장선상에서 집필된 것으로서, 『翰苑』 「蕃夷部」〈高麗記〉의 고구려 군사편제 기록과 관련하여 학계에서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인식에 의문점을 제기하였다. 더불어 문헌에 기재된 고구려 무관직과 고고자료와의 연관성을 살펴봄으로써 고구려 후기 군사편제가 어떻게 운영되었는지 보다 구체화하는데 그 목적을 두었다. 기존 학계에서는 『翰苑』 「蕃夷部」〈高麗記〉가 고구려사를 연구하는 중요한 자료임을 인정하여 여러 방면에서 이를 활용해 왔다. 특히, 고구려 후기 관등 및 관직에 대한 자세한 정보가 실려 있어 고구려 후기의 정치조직 및 군사편제 뿐만 아니라 지방통치체제, 당시 사회상 등을 연구하는 데에 유용하게 활용되었는데, 문헌에 기재된 소략한 정보만 갖고 고구려 후기 군사편제의 면모를 정확하게 살펴보는 것은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이는 ‘末若’의 위상 및 편제에 대한 異見이 있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는데, ‘말약’이 어떻게 해석되느냐에 따라 고구려 후기 군사편제 및 지방통치체제에 대한 전체적인 시각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이는 민감한 사항이 아닐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행연구에서는 이에 대한 고민이 많지 않았는데, 본고에서는 이러한 견해 차이를 고고자료를 통해 새로운 시각에서 살펴보고자 하였다. 그리하여 먼저 경기도 및 서울 일대의 고구려 관방유적을 토대로 고구려 남부전선의 관방체계를 살펴보고, 이를 『한원』에 나오는 고구려 후기 무관직과 연결시켜, 고구려 후기 남부전선의 군사편제를 복원하였다. 그중 논란이 되고 있는 ‘말약’에 대해 새롭게 인식하고, 이를 중심으로 고구려 후기 남부전선의 지휘계통에 대해 再考하였다. 이러한 일련의 작업은 고구려 남부전선의 지휘계통에 대해서 어느 정도 밑그림을 그릴 수 있는 단초를 마련하여 고구려 후기 지방통치체제를 이해하는데 일조를 담당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더불어 추후 이를 북한 및 중국 경내의 고구려 성곽에 적용한다면, 고구려의 지방통치체제 및 국가전략을 살펴보는 데에도 유용할 것이라 판단하며, 본고는 그를 위한 사전 준비 작업임을 미리 밝히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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