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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논문

송영의 <달밤에 걷든 산길> 연구

Study on the Play, <Walking Mountain Path in the Moonlight> of Song 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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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백승숙
소속 및 직함 대구대학교
발행기관 한민족어문학회
학술지 한민족어문학(구 영남어문학)
권호사항 (59)
수록페이지 범위 및 쪽수 585-610
발행 시기 2026년
키워드 #연극경연대회   #국민   #전시체제기   #규율   #제국주의적 내셔널리즘   #백승숙
조회수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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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고는 송영의 희곡 <달밤에 걷든 산길>을 대상으로 하여 이 작품의 내적 논리와 그 담론 구조에 다가가고자 한다. 이 작품은 제3회 연극경연대회 참가작으로서 일제 강점기 중에서도 가장 최후적 시기인 1945년 작품으로서 송영의 해방 전 작품 경향을 알 수 있는 마지막 작품이다. 이 작품의 분석을 통해서 본고는 그의 해방 후 작품 활동, 그리고 월북 후 북한에서의 작품 활동과의 연계성을 확인할 수 있는 단초를 마련하고자 한다. 먼저 이 작품은 일제시대 미시적 규율 권력의 담지자였던 주재소 순사를 주인공으로 하여 그의 공평무사한 인격을 드러내는 것으로 극의 주제를 삼고 있다. 가뭄으로 인해 반목하던 두 마을은 김산의 중재로 인해 화합하여 증산을 이루게 되고, 김산의 딸은 간호부가 되어 전쟁터로 나가게 된다. 즉 이 작품은 ‘증산’과 ‘참전’이라는 전시체제기 일제의 가장 시급한 두 가지 필요를 계몽함으로써 조선인들의 군량미 확보와 전쟁 참여를 독려하려는 목적을 드러내고 있다. 이로 볼 때, 이 작품은 송영이 이 시기에 이르러서는 복잡한 담론 전략을 구사하기보다는 ‘사실’에서 취재하였다는 미명하에 단순한 알레고리적 형식을 통해 조선인들을 ‘기꺼이 죽을 수 있는 신체’로 주조해내려는 일제의 전략을 희곡화하였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이 작품에 구사된 제국주의적 내셔널리즘이 해방 후 <황혼>에서 좌파 내셔널리즘으로 바뀌었고, 이후 북한 희곡에서도 기본적인 담론 구도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