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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논문

다문화시대 코리아드림의 다중성과 디아스포라 :하종오 시집 『입국자들』을 중심으로

Korean dream and violence of multi-cultural society upcropping in Jongoh Ha' poe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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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길연
소속 및 직함 선문대학교
발행기관 사단법인 한국평화연구학회
학술지 평화학연구
권호사항 12(4)
수록페이지 범위 및 쪽수 287-302
발행 시기 2026년
키워드 #이주노동자   #코리안 드림   #결혼이주여성   #코시안   #불법체류자   #다문화가정   #이길연
조회수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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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논문은 하종오 시를 중심으로 아시아인의 코리안 드림과 폭력성에 관한 성격과 의미를 밝히고 있다. 우선 하종오가 관심을 보인 것은 아시아인의 이주노동자와 결혼이민자들이다. 이주노동자들은 코리안 드림을 꿈꾸며 국내 노동시장에 유입되었으나 그들이 직면한 현실은 극심한 사회적 배제와 소외, 차별과 편견이다. 우선, 아시아노동자들은 돈을 벌어 자신의 나라로 돌아가겠다는 귀향의식이 깃들어져 있는, 결국 한국은 코리안 드림을 이룰 수 있는 기회의 땅으로 인식하고 있다. 그러나 그들의 현실은 이른바 3D업종에 종사해야 하는 지극히 열악한 노동환경과 노동자로서의 인권을 보장받지 못하는 것이다. 비인도적인 처사를 받으면서도 다시 한국을 찾고자 하는 아시아노동자를 통해서 노동시장의 제도권 바깥에서 횡행하는 부당한 처우가 개선되기를 희망하는 강력한 메시지가 담겨있다. 하종오의 또 다른 시선은 결혼이주여성과 코시안의 삶에 집중되어 있다. 힘든 농사일과 문화적 혜택이 열등한 농촌지역에서는 결혼하지 못한 남성들이 늘게 되는 한국의 특수한 상황에 따라 경제적 열세에 놓인 결혼이주여성들이 국내에 유입된다. 그러나 그들은 정상적인 결혼생활보다는 자녀 생산이나 노동착취에 해당하는 불합리한 대우를 받으며 살게 된다. 또한, 한국인 어머니와 노동자로 온 아시아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코시안이 늘어나면서 이들 중 상당수가 불법체류자들로 몰려 무조건 강제추방을 당한다. 이는 결국, 피부색이 다른 코시안에 대한 이웃들의 따가운 시선을 이기지 못하고 파국을 맞는 다문화가정의 고뇌를 형상화하고 있다. 또한 하종오가 관심을 보인 것은 조선족과 탈북자들로, 북한의 경제난이 가중되면서 기아와 압정을 피해 국경을 넘은 탈북자들은 타국에서 유민생활을 하다 남한으로 유입되게 된다. 이들은 과거 이념대립의 이데올로기보다는 궁핍으로부터의 탈출을 시도하여 마땅히 돌아갈 곳이 없는, 그야말로 이 시대 디아스포라적인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중국의 조선족의 경우, 동남아 노동자와 별반 큰 차이를 보이고 있지 않다. 선조들의 고향인 한국에 와서 외국인 취급을 받게 되는 것이 이들의 현실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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