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한반도 밖의 세계 여러 지역에 나가 살고 있는 한인들의 분포는 남북한 인구의 10퍼센트에 해당하는 7백만여 명에 이르고 있다. 이들 중에서아프리카를 제외한 오대주의 주요도시에서는 각각 한인문인 써클을 만들어한글로 된 문예지들을 내고 있다. 옛 소련시절부터 시작된 중앙아시아지역의 고려인문단, 중국 조선족자치주지역의 조선족문단에 이어 캐나다와 미국의 한인문단 등은 너무나 유명하다. 또한 그후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아이레스 지역에서 펴내는 한인문단지인 ≪로스안데스문학≫, 호주의 시드니에서 발간하는 ≪호주한인문학≫,근년 들어서 독일의 베를린에서 발간한≪문향≫,프랑크푸르트의 ≪재독한국문학≫ 등. 이들 문예지에 실린 한인작가들의 소설작품에는 고국을 떠나서 외국에사는 이민자의 디아스포라적인 고독과 향수가 많이 묻어나 있다. 이를테면맹하린의 소설들 경우, 남미에 이민 가서 살던 아들이 더 나은 미국으로 재이민을 떠났는데 부모는 한국으로 역이민하려는 마음을 먹고 일하다 과로로 아르헤티나에서 숨을 거두는 것이다. 또 현지 생활에 적응하여 대학에다니는 자녀들은 남미에 두고 향수에 젖은 부모들은 귀국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이 밖에 다른 작가들 작품에서는 한국에서 데려온 며느리가 시가식구들을 속이고 영주권을 얻어 집을 떠나거나 불법체류로 고초를 겪는사례도 다루고 있다. 따라서 재외 한인들의 한글소설에 드러난 이민문제는 몇 가지 유의해서다루어야 한다. 그 구분을 강제이주와 자유이민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점,작중인물의 처지에 따라서 이민과 재이민 및 역이민이 다양하다는 점을 들수 있다. 그리고 이런 작중인물의 이민양상의 고찰에 상응해서 앞으로는직접 이민생활을 하면서 창작에 종사하는 작가들 자신의 다양한 양상도 접근해서 입체화를 기해야 할 것 같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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