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본 확정을 위한 원본비평을 통해 『탁류』의 주요 판본에 여러 가지 문제와 오류가 있음이 나타난다. 우선, 최초 발표본인 신문 연재본으로부터 오늘날 가장 널리 읽히고 있는 판본에 이르기까지 작가의 개작 또는 편집자의 편집에 의해 적지 않은 변화가 있었는데, 이들 판본 간의 대조를 통해 특히 오늘날 통용되는 판본에 많은 오류가 있음을 발견하게 되었다. 이것은 이 작품의 정본을 만들기 위한 중요한 근거가 된다. 그러나 『탁류』에 등장하는 어휘 가운데에는 당대의 어휘와 오늘날의 표현 중 어느 쪽을 선택할 지가 매우 고민되거나, 어휘의 의미가 불명확한 경우가 상당수 존재하며, 이는 정본 확정을 위해 향후 해결해야 할 중요한 문제이다. 한편 이 작품 속에서 풍부하게 발견되는 방언과 입말 및 채만식 특유의 어법과 표현들, 그리고 당대의 생활상을 생생하게 반영하고 있는 다양한 성격의 어휘들과 이른바 ‘북한어’ 등의 성격에 관한 고찰이 본고에 이어질 후속 논의의 내용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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