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주의 조선인 지도자들은 1948년 봄부터 중국공산당에게 민족대학을 세워줄 것을 요구하였다. 당시 만주의 조선인 학생들은 중국어를 말하거나 듣지를 못했기 때문에 중국의 대학에 진학하는 것은 불가능하였다. 조선인 지도자들은 조선인들이 중국 혁명에 공헌을 많이 했기 때문에 중국공산당은 당연히 연변에 민족대학을 세워주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조선인 지도자들은 연변에 민족대학을 세워 한편으로는 연변 건설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려 하였고 다른 한편 북한에서 필요한 인재도 양성하려 하였다. 당시 만주의 조선인 지도자들은 북한 지도자들과 긴밀하게 연계되어 있었고 심지어 어떤 만주의 조선인 지도자는 북한 지도자의 의사를 대변하기 까지 하였다. 1949년 3월 20일 연길에서 연변대학 개교식(開校式)이 거행되었다. 이때 개교식장 정면에는 중국공산당 기빨만이 아니라 북한 국기도 걸려 있었다. 또 김일성의 초상화가 모택동 스탈린의 초상화와 함께 내 걸려 있었다. 이러한 점은 연변대학의 설립에 북한이 일정 부분 관여했고 북한이 연변대학의 운영에 관심이 많았음을 보여준다. 연변대학의 총장 등은 북한의 대학을 견학하기 위해 1949년 여름에 평양으로 갔다. 그리고 김일성 대학 등을 상세히 살피고 돌아왔다. 이어서 1949년 가을 연변대학은 크게 체제를 개편하였는데 주로 김일성 대학을 모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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