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과학환상문학은 1950년대 말부터 등장하기 시작했다. 전후복구사업과 사회주의 국가 건설을 위해서 과학기술의 도움은 필수적이었다. 실재 북한은 과학기술에 많은 지원을 했으며, 이는 천리마운동을 통해 더욱 확산되었다. 김동섭의 「바다에서 솟아난 땅」 역시 이러한 배경 속에서 탄생하였다. 어린이 잡지인 『아동문학』에 1964년 6월부터 11회 연재된 이 작품은 사회주의 낙원을 건설하기 위해 바다 속의 땅을 육지로 만드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그 과정을 통해 천리마운동의 기술혁명, 사상혁명을 구현하고 있다. 유토피아 지향성은 자립경제의 열망과 연결되어 있으며, 이를 실현할 천리마 기수는 당시 ‘붉은 과학자’의 모습으로 그려지고 있다. 특히 어린이로 표상되는 새로운 세대와 구세대의 대조는 세대론의 시각을 넘어서고 있다. 이는 새 것과 낡은 것, 진보와 보수 등을 함의하고 있으며, 결국 새로운 사회주의 국가는 새로운 세대에 의해 이루어져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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