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한국 신문의 보수-진보 성향에 대하여 단일차원에서 하나의 이슈만 분석해오던 기존 틀에서 벗어나, 한국 신문의 외적 다양성의 한 척도라고 할 수 있는 보수-진보 성향을 다양한 차원으로 나누어, 각 차원의 이슈에 대해 국내 신문들이 동일한 이념적 보도성향을 보이는지 내용분석을 통해 살펴보았다. 보수진보의 차원은 1)경제적 가치의 배분, 2) 종교, 윤리, 전통과 같은 사회적 가치의 문제. 3) 자본주의와 공산주의로 양분되는 정치이념의 문제 등의 3가지 차원으로 나뉘어졌으며, 각 차원에 해당하는 이슈로 1) 종합부동산세 폐지. 2) 호주제 폐지. 3) 대북지원이 선정되었다. 연구결과, 한국 신문들의 보수진보 이념성 스펙트럼은 항상 동일한 것이 아니라 이슈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남을 알 수 있었다. 이념성 차원에 따른 이슈에 따라 신문의 보수와 진보의 이념성 지형에 미세한 변동이 나타났으며, 보수와 진보의 각 진영 내에서도 미세한 변동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이와 더불어 국내 신문들이 스트레이트 기사에서 다양한 관점을 제시하는가, 그리고 다양한 관점의 취재원을 공평하게 사용하는가를 중심으로 내적 다양성을 살펴본 결과, 두 가지 측면 모두에서 내적 다양성이 낮게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들을 종합하면, 현재 국내 신문의 다양성은 내적 다양성이 결여된 불건전한 다양성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내적 다양성의 확보는 현재 추락하고 있는 신문의 신뢰도 회복이나 독자확보에 있어서 중요한 요소일 뿐만 아니라, 사람들이 자기와 다른 의견에 노출되게 함으로써 자신의 생각을 수정하고 발전시킬 기회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중요하다. 신문의 내적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신문의 보도영역에 따라 그 역할을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 신문의 의견기사 영역에서는 신문사의 이념적 성향을 분명히 하더라도, 스트레이트 기사 영역에서는 사실성과 불편부당성, 즉, 관점의 균형적 제시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이는 가장 기본적인 저널리즘 가치의 회복이 이루어져야 힘을 의미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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