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김정은 시기 북미관계를 인정게임의 관점에서 분석한다. 약소국의 생존만을 강조한 기존 연구는 북미관계에서의 상호작용, 이를 통해 북한이 추구하는 인정 욕구를 충분히 조명하지 못한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이는 강대국과 약소국 관계의 복합적 정치동학을 포괄적으로 이해하는 데에도 제약을 초래한다. 연구 공백을 보완하기 위해 이 연구는 김정은 시기 신년사에 대한 텍스트마이닝 분석을 병행해 담론의 흐름과 그 기저에 위치한 정체성을 구체화하고, 2018~2019년 북미관계를 인정게임으로 설명한다. 분석 결과, 북한은 ① 핵 보유를 통해 대등한 협상 파트너로 인정받고, ② 그 인정 위에서 미국과 평화체제와 발전 의제를 함께 논의하고자 하는 욕구를 보인다. 더불어 인정게임의 관점에서 북미관계는 친선→노예→적대 관계를 순환하며 약소국과 강대국 간의 정치동학을 극명하게 드러낸다. 이러한 접근은 국가 간 상호작용의 사회적 의미를 인정 개념을 통해 밝히고, 정체성에 대한 인정으로 북미관계의 속성이 변화할 수 있음을 설명한 의의가 있다.
카카오톡
페이스북
블로그